[미래기업포커스]소만사, SSL/TLS 보안 시장 개척 박차
소만사(대표 김대환)가 암호화 웹(HTTPS) 보안 시장 진출 가속 페달을 밟는다.
지난해 선보인 HTTPS 프록시 어플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암호화 통신 환경에서 개인정보 유출 통제와 유해 사이트 접근 통제 분야를 공략한다.
HTTPS는 월드와이드웹 프로토콜 HTTP에서 보안을 강화한 버전이다.
웹 서버와 브라우저 사이에 전송되는 정보를 암호화한다.
구글·페이스북·유튜브 등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와 네이버·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 정부부처·공공기관 홈페이지 역시 HTTPS를 활용한다.
외부에서 통신을 훔쳐보는 공격으로부터 안전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유해 사이트 접속, 악성코드 배포 사이트 접근 등 통제가 어려워진다.
가시성 저하로 악성코드 유입이나 해커 공격 시도 감지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내부정보유출방지솔루션(DLP)과 유해 사이트 접속 차단 분야가 강점인 소만사가 HTTPS 프록시에 뛰어든 이유다.
HTTPS 프록시는 웹브라우저와 웹서버 사이에서 패킷을 복호화, 개인정보·기밀정보 포함 여부를 확인한 후 데이터를 전송한다.
속도 저하를 최소화하는 패킷 처리 성능이 중요하다. 암호화 웹 가시성을 제공, 정교한 통제를 지원한다.
소만사는 기존의 주요 제품에 HTTPS를 내재화, 경쟁 외산 제품 대비 30% 이상 높은 패킷 처리 성능을 구현했다.
기획 단계부터 보안 솔루션과 프록시 장비를 일체형으로 구성, 단일 제품처럼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메일아이(네트워크 DLP), 웹키퍼(유해 사이트 차단)와 결합해 국내 최대 전자회사, 제철사, 자동차회사, 금융권, 정부기관 등에 공급했다.
소만사는 올해 회사 설립 20주년을 맞는다.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으로서 자체 솔루션과 기술을 개발하며 성장했다.
다가올 10년은 국내 시장을 넘어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간다는 목표다.
지난해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DLP 부문에 아시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등재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보안 매체 리뷰에서는 5점 만점에 4.5점을 받고 포레스터리서치 10대 벤더에도 선정됐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