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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 목소리, 인공지능(AI)에 덜미 잡힐까…’창과 방패’ 싸움 본격화

[] | 2019-04-01

갑작스레 걸려온 전화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피해자만 하루 평균 130여명, 지난해 피해규모만 역대 최대인 4440억원에 달할 정도로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보이스피싱 여부를 통화 중 즉시 감지해 알려주거나 금융사기문자를 구별해 사기피해를 방지하도록 돕는 인공지능(AI)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실제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AI로 보이스피싱 감지하는 ‘IBK피싱스톱’ 앱…“인식률 90% 이상” # 서울지방검찰청 OOO 수사관입니다. 혹시 김영수라는 사람 알고 계십니까? 최근 이 사람을 주범으로 한 금융범죄사기단을 검거하면서 대포통장 등을 압수했는데, 지금 통화 중인 김영희 씨 명의의 통장이 발견됐어요…(이하 중략) 통화 초반 안전을 의미하는 ‘파란색’을 유지하던 스마트폰 바탕화면은 ‘대포통장’이라는 멘트가 수 차례에 걸쳐 나온 통화 중반에 들어서면서 주황색 화면으로 전환됐다. 전화를 건 상대방에게는 들리지 않지만 ‘보이스피싱 주의 단계’라는 멘트도 함께 동반됐다. 금융감독원과 IBK기업은행이 공동 개발한 ‘IBK피싱스톱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이후 해당 앱이 보이스피싱 전화를 감지한 데 따른 변화다. 이후 대화에서도 보이스피싱임이 확실한 것으로 감지되자 ‘빨강색’ 화면과 함께 통화가 강제로 종료됐고 보이스피싱범과의 연락도 차단됐다. 범죄에 연루됐다는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당황스러울 순간 직관적인 화면 변화와 안내멘트는 사전 안전장치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할 법 했다. 시연행사에 참석한 윤석헌 금감원장은 “보이스피싱 범죄의 사후 구제는 쉽지 않다”며 “사전 예방이 최선인 만큼 이같은 기술의 발전 속에 금융소비자 누구나 보호받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IBK 피싱스톱’ 앱은 금감원이 수집한 8천여 보이스피싱 사례 속 단어나 발화 패턴, 문맥 등을 AI가 머신러닝(기계학습) 방식으로 학습한 내용에 기반해 사기여부를 탐지하는 개념이다. 이미 지난 18일부터 기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돌입한 이번 서비스의 보이스피싱 탐지율은 약 90% 수준. 관계기관은 추후 기능 보완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5~6월 전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앱을 개선해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도입 초반인 만큼 한계점도 적지 않다. 제조사의 통화녹음 불가 정책으로 최신 버전(안드로이드 9.0) 스마트폰의 서비스 이용은 아직 난망한데다 개인 간 통화내용을 분석해 서비스가 이뤄지는 만큼 감청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기업은행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AI 분석 서버에 통화 내용이 올라가기 전 음성변조를 하는 등 1차 필터링을 거친 뒤 분석에 들어간다”며 “앱 설치 시 고객 동의를 받아 녹음 여부를 선택하게 했고 감별에 사용된 통화내역은 분석 즉시 삭제되도록 시스템을 구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인·금융기관 사칭 ‘스미싱 문자’ 감지 앱 개발도…하반기 중 공식 출시  한편 이같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금융기관이나 지인을 사칭해 돈이나 개인정보를 가로채는 금융사기문자(스미싱범죄)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최근 고객들이 받은 문자의 대출사기 확률을 예측해 이용객들에게 알려주는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알고리즘’을 아마존과 공동 구축해 IT기업 등을 대상으로 무상 배포에 나섰다. 해당 AI 알고리즘을 전달받은 업체는 후후앤컴퍼니(후후), 소만사, 지란지교시큐리티(모바일키퍼) 등 국내 주요 IT·보안기업 3곳. 관계당국은 이를 기반으로 대출사기 블랙리스트 전화번호는 물론 금융기관 마케팅과 통지 메시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한 사기문자 메시지를 AI 앱이 탐지하고 분류할 수 있게 돼 은행이나 통신, 보안 앱 또한 한층 고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단순히 개인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 뿐 아니라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 등 사회 전반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더욱 악질적”이라며 “보이스피싱이나 대출사기 문자 기법도 계속 지능화할 것이기에 이제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배근미 기자]   http://www.dailian.co.kr/news/view/783777/?sc=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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